푸꾸옥에 정착한 지 어느덧 12일 차입니다. 24인치 캐리어 하나에 담아온 짐들은 이제 제법 제 자리를 잡았고, 이곳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노트북을 펴고 일하는 루틴도 익숙해지고 있습니다.
하지만 아무리 환경에 적응해도 매번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있죠. 바로 **'결제와 환전'**입니다. 1년이라는 긴 여정을 떠나온 노마드에게 매번 발생하는 해외 결제 수수료는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갉아먹는 주범입니다.
오늘은 제가 한국을 떠나기 전 가장 공들여 준비했던, 그리고 현재 푸꾸옥 현지에서 매일 사용하며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**'해외 결제 카드 2종(트래블로그 & 트래블월렛)'**을 40대 노마드의 시각에서 완벽하게 비교해 드립니다.
1. 왜 디지털 노마드에게 '전용 카드'가 필수인가?
과거의 여행이 공항 환전소에서 두둑하게 현금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되었다면, 현대의 노마드 라이프는 스마트폰 앱으로 환전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.
- 수수료 절감: 일반 신용카드는 해외 결제 시 약 $1.2 \sim 2.5%$의 수수료가 붙습니다. 하지만 전용 카드는 이를 $0%$로 만들어줍니다.
- 안전성: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는 위험을 줄여줍니다. 분실 시 앱에서 즉시 카드 잠금이 가능합니다.
- 편의성: 환율이 낮을 때 미리 충전해두고 현지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.
2. 하나 트래블로그 (TravelLog): "환율 우대 100%의 강자"
하나카드에서 출시한 트래블로그는 현재 노마드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카드 중 하나입니다.
- 장점: * 환율 우대 100%: 주요 통화뿐만 아니라 베트남 동(VND)을 포함한 다양한 통화에 대해 상시 환율 우대 100%를 제공합니다. 살 때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.
- ATM 출금 수수료 면제: 해외 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면제됩니다. (현지 ATM 자체 수수료는 별도 발생할 수 있음)
- 단점:
- 하나은행 계좌 필수: 하나은행이나 하나저축은행 계좌가 있어야만 충전이 가능합니다.
- 환급 수수료: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꿀 때 $1%$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. (최근 이벤트로 면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 필수)

3. 트래블월렛 (TravelWallet): "자유로운 연결과 범용성"
트래블월렛은 특정 은행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쓰던 계좌를 그대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입니다.
- 장점:
- 모든 은행 연결: 주거래 은행이 어디든 상관없이 앱에 연결해 즉시 충전할 수 있습니다.
- 다양한 지원 통화: 전 세계 45개 이상의 통화를 지원하며, 주요 통화 외에도 환전이 매우 간편합니다.
- 카드 활성화/비활성화: 앱에서 실시간으로 카드 사용을 켜고 끌 수 있어 보안성이 매우 뛰어납니다.
- 단점:
- 비주요 통화 환전 수수료: 달러, 엔, 유로 외의 통화(베트남 동 등)는 환전 시 약 $0.5 \sim 2%$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ATM 출금 한도: 월 $500$달러까지만 수수료가 면제되며, 초과 시 수수료가 붙습니다.

4. 트래블로그 vs 트래블월렛 한눈에 비교하기
구분하나 트래블로그트래블월렛
| 연결 계좌 | 하나금융그룹 계좌 필수 | 모든 은행 계좌 가능 |
| 환율 우대 | 주요 통화 100% (VND 포함 이벤트 중) | 주요 통화 100%, 기타 통화 0.5~2% |
| ATM 수수료 | 해외 인출 수수료 면제 | 월 $500 미만 면제 (초과 시 2%) |
| 카드 브랜드 | MasterCard / UPI | VISA |
| 주요 타겟 | 하나은행 사용자, 대량 환전형 | 모든 은행 사용자, 소액 수시 환전형 |
5. 푸꾸옥 현지 실전 팁: 어떤 카드가 더 유리할까?
푸꾸옥에서 열흘 넘게 두 카드를 모두 써본 저의 결론은 **"둘 다 챙기세요"**입니다.
- ATM 출금은 트래블로그: 베트남은 여전히 현금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. VP Bank나 TP Bank 같은 곳에서 트래블로그로 출금하면 수수료 없이 베트남 동을 찾을 수 있습니다.
- 카페/식당 결제는 트래블월렛: 비자(VISA) 카드가 마스터(Master)보다 결제 오류가 적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예비용으로 반드시 비자 브랜드인 트래블월렛을 챙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.
- 그랩(Grab) 연결: 푸꾸옥의 필수 앱인 그랩에는 트래블월렛을 연결해 두었습니다. 카드 한도를 설정해두면 혹시 모를 부정 결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에필로그: 40대 노마드에게 도구는 곧 '여유'입니다
20대에는 조금의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먼 거리를 걸어 저렴한 환전소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40대의 노마드에게는 시간과 에너지가 가장 귀한 자산입니다.
이런 스마트한 결제 도구들을 미리 세팅해두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, 그 에너지를 더 가치 있는 업무와 휴식에 쏟을 수 있습니다. 24인치 캐리어 구석에 이 카드 두 장만 제대로 챙겨도, 여러분의 노마드 라이프는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.
내일부터는 이곳 푸꾸옥 현지에서 제가 직접 겪으며 쌓아가고 있는 '블로그 수익화를 위한 실전 SEO 전략'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. 구글이 사랑하는 글쓰기,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!
💡 해외 결제 카드 관련 FAQ
Q1. 카드는 발급받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? A1. 보통 신청 후 일주일 이내에 수령 가능합니다. 출국 최소 2주 전에는 신청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.
Q2. 베트남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도 많나요? A2. 대형 마트, 스타벅스, 호텔, 그랩은 100% 가능합니다. 하지만 로컬 시장이나 작은 쌀국수 집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으니 늘 소량의 현금을 소지하세요.
Q3. 두 카드 중 딱 하나만 추천한다면? A3. 하나은행 계좌가 있다면 트래블로그를, 계좌 개설이 번거롭다면 트래블월렛을 추천합니다. 하지만 만약을 위해 두 브랜드를 섞어서 가져가는 것이 노마드의 정석입니다.
[40대 노마드] 푸꾸옥 정착 10일 차: 1년의 여정을 완주하기 위한 '멘탈 근육' 기르기
지난 12월 29일, 24인치 캐리어 하나에 1년 치 삶을 꾹꾹 눌러 담고 현관문을 잠그던 그 '철컥'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명합니다. "잘 다녀오겠습니다"라고 허공에 인사를 건네며 설렘 반 두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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